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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생민이 1년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영화 소개 팟캐스트를 통해서다

방송인 김생민
방송인 김생민 ⓒ뉴스1

과거 한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해 약 1년 5개월 동안 자숙했던 방송인 김생민이 영화 소개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김생민은 14일부터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시작했다. 무려 25년 동안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진행을 맡았던 터라 복귀도 영화 소개 콘텐츠로 한 셈이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미투’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생민 소속사 SM C&C는 뉴스1 등에 현재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생민은 2008년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2018년 4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김생민은 이를 인정하고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고 말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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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성추행 #김생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