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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외국 정상에게 '부적절한 약속'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의혹이 제기된 사례가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이라고 보도했다.

  • 허완
  • 입력 2019.09.20 10:29
  • 수정 2019.09.20 10:30
TOPSHOT - US President Donald Trump gestures after landing at San Diego International Airport in San Diego, California, on September 18, 2019. - Trump is in San Diego for a fundraiser and a border visit. (Photo by Nicholas Kamm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NICHOLAS KAMM/AFP/Getty Images)
TOPSHOT - US President Donald Trump gestures after landing at San Diego International Airport in San Diego, California, on September 18, 2019. - Trump is in San Diego for a fundraiser and a border visit. (Photo by Nicholas Kamm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NICHOLAS KAMM/AFP/Getty Images)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부적절한 약속’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문제제기가 논란으로 떠오른 가운데 감찰 당국에 제출된 사례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전날(18일) 워싱턴포스트(WP)는 한 내부고발자가 정보기관감찰관실(ICIG)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에게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의 소통 도중 문제적인 ”약속들”을 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 두 명은 각각 NYT와 WP에 관련 사건들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에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달 초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해 ‘비리 수사’를 벌이도록 함으로써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줄리아니가 헌터 바이든을 겨냥한 수사를 벌이도록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에게 부탁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다.

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요청을 하면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위협했는지도 조사중이다. 

WASHINGTON, DC - SEPTEMBER 19: The rising sun illuminates the United States Capitol Building on September 19, 2019 in Washington, DC. Intelligence Community Inspector General Michael Atkinson is set to meet with members of the House Intelligence Committee over a recent whistleblower complaint against President Donald Trump by an intel analyst. (Photo by Samuel Corum/Getty Images)
WASHINGTON, DC - SEPTEMBER 19: The rising sun illuminates the United States Capitol Building on September 19, 2019 in Washington, DC. Intelligence Community Inspector General Michael Atkinson is set to meet with members of the House Intelligence Committee over a recent whistleblower complaint against President Donald Trump by an intel analyst. (Photo by Samuel Corum/Getty Images) ⓒSamuel Corum via Getty Images

 

NYT 보도에 따르면, 앳킨슨 감찰관은 19일 의원들과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내부고발자가 제기한 의혹에 관련된 사건은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애덤 시프(민주당, 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앳킨슨 감찰관이 위원회에 제출한 두 건의 서한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접수된 제보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처리해야 할 문제라는 내용이다.

9월17일자로 하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된 서한에는 내부고발자가 주장하는 의혹이 ”국가정보국의 소관 사항일 뿐만 아니라 국가정보국의 가장 중대하고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에 연관되는 사안”이라고 적혀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조셉 맥과이어 DNI 국장대행은 관련 제보가 접수되면 7일 내에 내부고발 관련 제보 문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하지만, 현재 이를 거부하고 있다. 감찰관실에서 받은 문서가 기밀에 해당할 수 있고, 정보기관의 감찰 범위를 넘어선다는 이유에서다.

맥과이어 국장대행은 26일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 허프포스트US의 Whistleblower Filed Complaint Over Multiple Trump Actions: Repo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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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