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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의 정당 지지도는 일제히 올랐다

  • 이인혜
  • 입력 2019.09.19 12:04
  • 수정 2019.09.19 12:05
문재인
문재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9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국정수행 지지도 최저치를 기록했던 6개월 전인 3월 2주차(44.9%)보다 낮은 수치다. 당시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9.2%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3.2%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진보층은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정당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하락했다.

먼저 민주당은 1.3%p 하락한 38.2%로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당은 2.0%p 오른 32.1%로 3주째 상승했고, 16일 일간집계에서는 36.1%까지 오르며 올해 5월 8일과 9일에 기록했던 기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간 최고치(34.8%)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결집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이탈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에서 이탈한 보수층 일부의 결집으로 0.8%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0%p 내린 5.2%,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5%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3013명에게 접촉해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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