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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증거물 3건과 DNA 일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만에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개요 설명하는 반기수 수사본부장
화성연쇄살인사건 개요 설명하는 반기수 수사본부장 ⓒ뉴스1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만에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 진행 사항을 밝혔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은 19일 오전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 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에 대하여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이어 “DNA 분석기술 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금년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 의뢰했다”면서 ”국과수 DNA 감정 결과,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반 수사본부장은 ”다시 한 번 피해자와 유족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대표적인 미제사건에 대하여 공소시효가 완성되었더라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리핑 후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 ”용의자의 개인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 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분석팀, 법률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또한 국과수와 협조하여 DNA 감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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