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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오바도즈가 '방탄소년단 저격' 논란을 해명하고 일부 아미에게 사과했다

BTS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네티즌 의견을 인용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18일 오왼 오바도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오왼은 가수 수란, 래퍼 비프리와 빈지노, 해시스완 등을 언급하며 ”테러 당한 사람들만 이 정도다. 그 팬덤들 하는 짓 보면 제발 힙합이랑 연 끊었으면”이라고 썼다.

ⓒ오왼 오바도즈/YouTube

이어 ”그 랩 하는 두 멤버, 가난하게 살면서 힙합 입문했다가 결국 돈 때문에 아이돌로 전향한 거 자기들 입으로 맞다고 했지 않냐”며 ”아이돌을 그만두고 아예 노선을 갈아타든가, 애매하게 걸치고 있으면서 누릴 것은 다 누려야겠다는 심보가 마치 부자들이 가난마저 훔치고 싶어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다”고 썼다.

끝으로 오왼 오바도즈는 ”음악이 좋았다면 가만히 있었을 텐데, 랩은 진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서 오왼 오바도즈는 구체적으로 특정 그룹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정황상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오왼 오바도즈는 또 한 번 글을 게시했다. 오왼 오바도즈는 ”어차피 듣지 않고 오보를 내는 건 그들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라며 논란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해버렸다.

이어 ”‘국힙(국내힙합)’ 팬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고, 어떤 목소리를 내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대변하는지 직접 확인하라”며 한 힙합 커뮤니티 사이트 주소를 추가했다.

즉, 자신의 진심을 담아 저격한 것은 아니라 힙합 커뮤니티에서 나온 다수의 의견을 긁어 와 알리고자 했던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논란은 더 커졌고, 오왼 오바도즈는 일부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왼 오바도즈는 ”아미 분들, 제가 예전 일 다시 들춰서 속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그런데 무작정 제 과오를 까내리려고 하고, 그 일에 관련해서 사과하라고 하는 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왼 오바도즈는 ”저도 두 번 다시 아미나 방탄소년단을 욕되게 하는 언행을 무조건 삼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여기에 ‘아미들이 힙합을 폄하하는 모습만을 자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끝으로 오왼 오바도즈는 ”제 입장을 설명드렸고 사과드렸음에도 받지 못하고 비하하는 분들은 아미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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