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몬타나 주의 한 할머니가 도로에서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있는 이유

이 할머니는 몬타나 비공식 명예 순찰대원이 됐다.

몬타나 비공식 명예 순찰대원이 된 패티 바움가트너
몬타나 비공식 명예 순찰대원이 된 패티 바움가트너 ⓒhttps://twitter.com/timmyb48

미국 몬타나 주의 한 할머니가 도로에서 벌어지는 운전자들의 과속을 막을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몬타나에 사는 패티 바움가트너는 폴슨에 있는 사우스 핀리 포인트를 쌩쌩 달리는 차에 질려서 직접 행동하기로 결심했다. 손주들이 길을 걸을 때 위험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바움가트너는 흰색 헤어 드라이어를 손에 쥐고 도로변에 앉았다. 그가 든 헤어 드라이어는 마치 스피드건처럼 보였다. 도로를 내달리던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 속도를 줄일 법도 했다.

바움가트너의 아들은 헤어 드라이어를 든 어머니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몬타나 도로 순찰대원인 노아 페솔라에게 이를 전달했다.

페솔라는 즉시 바움가트너에게 캠페인과 스티커, 배지를 증정했다. 또한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명예 순찰대원’이라는 타이틀도 부여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를 집중 보도했다. 페솔라는 지역언론 8KPAX에 “몬타나에 속도 위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움가트너의 아이디어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지 않는 매우 창의적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의 과속을 막을 목적으로 헤어 드라이어를 쓴 것이 바움가트너가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영국 노팅엄에 사는 진 브룩스 역시 이 같은 방법을 써서 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들의 속도를 늦추고 유명인이 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속도위반 #스피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