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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로 400명 죽이겠다고 떠벌린 10대가 체포됐다

가족은 그녀의 무고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세회
  • 입력 2019.09.18 11:54
  • 수정 2019.09.18 11:58
체포된 알렉시스 윌슨. 피츠버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제공. 
체포된 알렉시스 윌슨. 피츠버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제공.  ⓒASSOCIATED PRESS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매칼리스터 시의 18세 여성이 테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6일 관할인 피츠버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시은 매칼리스터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말을 떠벌리고 다닌 알렉시스 윌슨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역 신문인 매칼리스터 뉴스-캐피탈에 따르면 윌슨은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를 총으로 ‘쓸어버리겠다’라고 말하고 이후 실제로 AK-47 소총과 6개의 탄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이달 27일로 다음 공판 기일을 확정했다. 윌슨의 가족은 그녀의 무고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윌슨이 직접 총을 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한 것을 발견했으며 친구와 동료 다수에게 매칼리스터 고등학교를 ”쓸어버리겠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윌슨은 총 쏘는 영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최근에 총을 샀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윌슨은 칼과 스와스티카(나치 문양) 등을 소지한 것이 여러 차례 적발되어 매칼리스터 고교에서 퇴학당했다. NBC 뉴스는 윌슨이 퇴학 전 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 동료는 ”윌슨이 재미로 400명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그녀가 다니던 학교에 죽이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피츠버그 카운티 경찰은 윌슨을 심문해 구금하고 AK-47과 6개의 탄창 그리고 검은 산탄총을 압류했다. 보통의 AK-47의 탄창은 30발이 들어간다.

매칼리스터 고교는 현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 인력을 증원한 상태다. 윌슨이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1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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