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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

지난 6월 17일 오후 강원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18개 시‧군 방역담당공무원, 축산관련기관 및 생산자 단체 등 120여명이 ‘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오후 강원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18개 시‧군 방역담당공무원, 축산관련기관 및 생산자 단체 등 120여명이 ‘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양구군 제공

경기 파주에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파주 한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 100%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파 경로는 감염 돼지·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등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 7월 발생시 해당 농장과 인근 500m 농장에 즉시 살처분 조치를 취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한 바 있다.

과거 메뉴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은 즉시 살처분, 500m내 농장은 검역본부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군에서 살처분을 결정하도록 돼 있었지만 개정 이후 남은음식물을 돼지농장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명령은 물론,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내 농장에 살처분을 내릴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전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올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야생멧돼지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올 6월 파주를 포함해 고양, 양주, 포천 등 14개 지자체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방역 수위를 높여 왔다. 해당지역의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비롯해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울타리 설치, 소독 거점 운영 등을 실시해 왔다.

그럼에도 특별관리지역인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정부 방역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발병 원인이 야생멧돼지로 확인될 경우 긴급지침에 따라 발생시 방역대내 농장 예찰, 소독 및 통제초소 설치, 위험농장 예방적살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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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파주 #아프리카 돼지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