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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삭발' 여파로 류여해가 오랜만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을 제안했다.

지난 2017년,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직 박탈 위기에 놓이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들고 당사를 찾아 외로운 싸움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류 전 최고위원은 당에서 제명됐고, 홍준표 전 대표를 징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서서히 대중에게서 잊혀져 갔다.

그런 류 전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랜만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응원한 뒤, 나경원 원내대표의 삭발을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뉴스1

16일 오후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의미에서였다.

이날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님 삭발 결심 존중한다”는 글을 남겼다. 류 전 최고위원은 ”탄핵 무효라고 꼭 외치시고 삭발하시라. 조국에만 국한하지 마시고 ‘문재인 나가라’ 외쳐라”며 ”둘 다 외쳐야 진정한 통합을 이끄는 리더가 되신다.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삭발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다”라며 ”자유한국당 릴레이 삭발 시작인 거죠? 당신의 진정성을 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황 대표의 삭발 진행에 이어 ‘한국당 릴레이 삭발’을 요구하는 류 전 최고위원의 글이 화제가 되어 오랜만에 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류 전 최고위원은 서울역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진행하던 황 대표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류 전 최고위원은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으나, 과거 한국당 행사에 참여하려다가 퇴장당했던 것처럼 관계자들에 의해 쫓겨났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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