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중앙은행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힌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KBS는 탄자니아 중앙은행이 7월 바다 위 동도와 서도가 떠 있는 모습을 새긴 순은 재질의 기념주화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자니아 국장 문양과 액면가 3000실링도 표기된 법정 통화다.
해당 주화 앞면에는 독도의 영문 표기 ‘DOKDO’는 물론 ‘THE LAND of KOREA’, 즉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한반도 지도가 새겨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념주화는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발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도서국가에서는 이 같은 목적으로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2005년에서는 우간다에서 2000실링 짜리 독도 기념주화가 발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은 없다. 이에 대해 국내외 화폐와 우표를 수집 및 분석해 온 이상현 ㈜태인 대표는 KBS에 “자칫 일본이 먼저 기념주화를 발행할 경우 국제적인 선점 효과가 우려된다”면서 “이제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의 경우는 2004년 은화, 동화, 알루미늄화 등 모두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