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노선은 2호선과 9호선, 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지하철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성범죄 6천999건 중 29.6%에 달하는 2천69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9호선은 1천47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역별로는 올해 기준,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터미널역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성범죄 발생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고속터미널역에 이어서는 노량진역, 여의도역이 성범죄 발생 2, 3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이같은 자료를 제시하며 ”지하철 2호선의 성범죄 발생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라며 ”이용자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에서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