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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에 달하는 '황금 변기'가 도난당했다

영국 블레넘궁에 전시돼 있었다.

블레넘궁에 전시됐던 ‘황금 변기’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원)에 달하는 이 황금 변기는 이달 초부터 블레넘궁에 전시됐으며, 14일 오전 5시 무렵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66세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황금 변기를 회수하지는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 사건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Leon Neal via Getty Images

블레넘궁은 절도 사실을 알게 된 후 관람객 입장을 중단시켰으며, 현재 전시회장 입구에는 ”중대한 피해와 물난리가 발생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절도범이 황금 변기를 훔쳐가는 과정에서 작품에 연결된 배관이 파손돼 물이 넘쳤던 것이다.

이 황금 변기의 이름은 ‘아메리카’로,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만든 것이다. 카텔란은 지나친 부(富)에 대한 조롱을 담아 풍자적인 의미로 이 황금 변기를 만들었다.

사건을 담당한 제스 밀른 수사관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라며 ”적어도 두 대의 차량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밀른 수사관은 ”아직까지 작품을 찾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허프포스트 영국판의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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