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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함자가 최소 몇 달 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빈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대테러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다만 작전과 사망 시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CIA가 공개한 함자 빈 라덴의 모습. 2017. 11. 
CIA가 공개한 함자 빈 라덴의 모습. 2017. 11.  ⓒASSOCIATED PRESS

트럼프 대통령은 ”함자의 사망으로 알카에다는 중요한 지도력과 그의 아버지와의 상징적인 연관성을 잃게 됐으며 중요한 활동도 약해졌다”며 ”함자는 여러 테러 집단을 맡아 계획을 세우는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성명으로 앞서 함자 빈라덴이 사망했다는 CNN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앞서 CNN은 지난 7월31일 정통한 국방 관계자 두 명을 통해 함자가 최소 몇 달 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함자의 죽음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올해 2월 함자를 새롭게 떠오른 알카에다의 지도자라면서 행방과 관련된 정보에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함자는 1989년 즈음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이 1996년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겨가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할 때 이를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함자는 알카에다의 선전(프로파간다)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고위급 부관들은 빈 라덴 사망 후 함자를 조직 후계자로 준비했으며, 함자는 두 사람 중 한 명의 딸과 결혼해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자는 지난 해 공개된 마지막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아라비아반도 사람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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