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손흥민의 시즌 첫 멀티골이 갖는 의미 3가지

EPL 역사상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09명이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연달아 기록했다. 다른 시즌에 비해 일찍 터진 첫 골이라, 개인 최다골 기록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골을 몰아넣고 나머지 2골에도 관여해 팀을 승리로 견인했으며,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끊었다.

ⓒYui Mok - PA Images via Getty Images

개인 최다골 기록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것이다. 이에 이번 시즌도 3라운드부터 출격했다.

늦은 시작이지만 예전 페이스와 비교하면 이번 시즌 첫 골은 꽤 빠른 편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11월 말이 돼서야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는 새로운 득점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의 기록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EPL에서 44골을 기록, 토트넘 구단 EPL 득점랭킹 7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비유럽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시즌의 득점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올 시즌 내에 5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서는 124위에 올라 있다. 역사상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09명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로서의 기록

태극기를 든 팬들이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
태극기를 든 팬들이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 ⓒJulian Finney via Getty Images

이날 골로 손흥민의 유럽 리그 득점은 118골로 늘어났다. 이는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121골에 근접한 수치다. 역시 손흥민이 지난 시즌 득점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차 전 감독의 기록도 손흥민에 의해 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MOM)’ 투표에서 81.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MOM으로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점을 손흥민에게 매겼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