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수사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수사 개입 의혹으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주 내로 비아이를 소환해 대마초 구매 시도 및 투약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은 지난 6월 연습생 출신 A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먼저 A씨를 소환해 국민권익위에 한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한 뒤 비아이, 양현석 관련 의혹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공익신고자, 김 씨 등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을 받고 나서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라고 주장하면서 양 전 대표에게 회유 및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전 대표가 당시 A씨를 직접 만나 경찰에 비아이 관련 진술을 하지 않도록 종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면서 그룹에서 탈퇴했다. 양 전 대표는 현재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