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엠넷의 '퀸덤'에서 AOA가 성역할이 뒤바뀐 역사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를 앞두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9.09.14 12:14
  • 수정 2019.09.14 12:18

엠넷의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에 역사적인 무대가 등장했다. 퀸덤은 같을 날 컴백하는 6개의 걸그룹이 엠넷의 ‘단독 컴백쇼’를 놓고 다투는 일종의 경쟁 프로그램이다. 우승한 팀에게는 엠넷이 톱 아이돌에게만 기획이 허락되는 화려한 단독 컴백쇼를 열어준다.

지난 12일 방송된 건 ‘퀸덤‘의 2차 경연. 1차 경연에서 2위를 한 마마무와 4위를 한 AOA가 각자 서로의 노래 중 마음에 드는 걸 커버해 무대를 꾸밀 차례였다. 마마무는 AOA의 ‘굿 럭‘을 선택했고, AOA는 마마무의 ’너나 해(Egotistic)을 골랐다. 두 팀 모두 서로의 노래를 완벽하게 재해석 했지만, 특히 AOA의 무대에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멤버 전원이 남성의 상징인 바지 수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특히 리더이자 언프리티 랩스타 결선 출신 래퍼인 지민이 솔로 활동을 위해 특별 제작해 뒀다는 초록색 마이크를 들고 등장해 무대 인사를 하며 막을 열었다. ”난 꽃이 아냐 나무야”라는 가사의 내용이 무대 의상 및 퍼포먼스의 주제 선택과 잘 맞아떨어졌다.

마마무의 ‘너나 해’는 제 멋대로 하는 연인에게 지쳐가는 화자가 ”너의 품에서 벗어날래”라며 ”내 멋대로 살아갈래”라고 선언하는 내용이다.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 여성 복식을 한 남성 무희들의 등장이다. AOA의 멤버 5명이 목이 파이고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를 입은 5명의 남성과 짝을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기존의 걸그룹 공연에서 본 적이 없는 강렬한 감흥을 선사한다. 

해당 영상은 네이버에서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유튜브의 조회수는 250만을 넘어섰다. 공개 이틀만이다. 댓글을 살피면 ”미쳤다”, ”언니들이 입덕 하라 해서 입덕 했다”는 등의 찬사가 달리고 있다. 

에이오에이의 무대
에이오에이의 무대 ⓒ네이버 댓글 캡처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엠넷 #걸그룹 #AOA #AOA 설현 #AOA 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