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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올해 안으로' 김정은을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 허완
  • 입력 2019.09.13 10:33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with reporters before departing on Marine One from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Thursday, Sept. 12, 2019, in Washington. Trump is en route to Baltimore.(AP Photo/Alex Brandon)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with reporters before departing on Marine One from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Thursday, Sept. 12, 2019, in Washington. Trump is en route to Baltimore.(AP Photo/Alex Brandon)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공화당 행사가 열리는 볼티모어로 향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올해 중) 어느 시점엔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한다. 나는 이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자.”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북한은 새로운 협상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답을 피한 채 ”북한은 만나고 싶어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여러분들도 들어봤을 거다. 이란도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고 중국도 (무역협상) 합의를 맺고 싶어한다. 따라서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9월 말에 실무협상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1일)에도 북한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함으로써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리비아 모델로 (리비아 국가원수) 가다피가 어떻게 됐는지 보라.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북한과 합의를 맺으려 한다고? 나는 그 후 (이에 대해) 김정은이 한 말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는 볼턴을 상대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건 (볼턴이) 터프한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말을 할 정도로 현명하지 못한 게 문제다.” 트럼프의 말이다.

북한이 ‘전쟁 광신자‘,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던 강경파 볼턴이 경질됨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중이다.

다만 북한 측은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아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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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