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과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연달아 삭발을 감행한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삭발 제안’을 받았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10일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과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이 가운데 돌연 한 시민이 ”다 삭발하자. 대표님 우리 머리 다 삭발하자”고 소리쳤다. 이 시민은 ”지금 국민이 잠을 못 자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자리를 떴다. JTBC는 한국당 지지자들이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나 원내대표에 ‘삭발로 의사표현을 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나 원내대표가 ”못 들은 척 지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는 이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삭발을 단행했고, 11일에는 박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