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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증가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전년 같은달 대비 1만명이 늘었다

  • 이인혜
  • 입력 2019.09.11 17:46
  • 수정 2019.09.11 17:48
고용동향
고용동향 ⓒ통계청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경제활동인구와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만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가 대폭 늘어난 데는 ‘기저 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취업자 증가가 3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기 때문에 올해 고용이 상당히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이다. 

산업별 고용상황이 개선된 영향도 있다. 고용부진이 이어지던 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만4000명이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또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특히 제조업은 그동안 구조조정 지속으로 감소폭이 컸던 조선업, 자동차업의 회복세가 진행되면서 고용이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0%로 전년 동월 대비 1.1%p 상승했으며 50대(75.4%)와 60세 이상(43.0%)도 각각 0.6%p, 1.4%p 올랐다. 3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9000명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76.0%로 0.9%p 상승했다. 다만 40대는 취업자 수가 12만7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도 0.2%p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같은달 대비 15만8000명 증가한 1633만명으로 나타났다. 쉬었음(34만9000명, 19.1%)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5만5000명, -2.6%), 재학․수강 등(-9만4000명, -2.5%)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만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구직단념자는 54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만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74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만4000명(1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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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통계청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