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9월 11일 14시 41분 KST

문재인 대통령이 생방송 라디오 '여성시대'에 깜짝 출연했다

택배기사 등에 대한 감사 메시지와 추석 인사를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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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택배기사 등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대통령은 1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 이날 양희은과 서경석은 명절을 앞두고 택배기사들의 애환을 담은 편지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서경석은 ”지금 문재인님으로부터 편지만큼 긴 문자가 왔다”며 한 통의 독자 메시지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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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받을 때는 행복하다. 고향에 계신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을 때도 있고 주문한 물건을 기다렸다 받는 반가움도 있다. 택배기사들은 이렇게 행복을 배달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인데 고마움을 가끔 잊기도 한다.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사연을 들으니 제 마음도 환해진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도 일하고 있을 전국 택배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길 바란다.”

이에 양희은은 ”동명이인이냐”고 물었고, 서경석은 ”동명이인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분이 맞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대통령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문대통령은 ”택배기사 사연을 잘 들었다”라며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으면 사회 곳곳에 선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다. 아까 서경석 씨 말대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금 뭐 하고 있으시냐‘는 질문에 문대통령은 ”낙과 등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기에 추석 성수품 수급, 추석 물가 같은 명절 대책을 살피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연휴를 어떻게 보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올해는 국민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다”며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하기에 고향에 다녀오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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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은 ”택배기사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신다”라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번 명절에는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밀린 얘기도 나누며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한다”라며 ”명절이 더 힘들고 서러운 이웃분들에게 마음을 조금씩 나눠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대통령은 ”명절 때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고, 아예 갈 수 없는 실향민도 계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며 신청곡으로 박인수·이동원이 부른 가곡 ‘향수’를 요청했다.

양희은과 서경석은 ”(여느 출연자들과 마찬가지로) 전화 연결이 됐으니 문대통령께도 공평하게 커피 두 잔을 선물드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취임 후 문대통령의 라디오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대통령은 지난 2017년, 추석 연휴 사흘째이던 10월 2일 tbs 라디오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 ‘한가위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