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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 화재 현장서 발견된 냉장고에는 母子의 시신이 있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현장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천안시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의 냉장고 안에서는 성인 남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는데,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의 양쪽 문에서 각각 한 구씩 발견됐다.

경찰과학수사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 한 아파트의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과학수사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 한 아파트의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60대 엄마 A씨와 30대로 추정되는 아들 B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에는 두 사람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와 큰아들은 평소 왕래 없이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불에 탄 아파트 내부에는 냉장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가스밸브는 열려 있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이 담겨있던 용기도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잠금장치 3개가 잘 잠겨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며 ”사망자의 방화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감식과 부검을 의뢰했으며,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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