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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논문 책임저자, "포스터 김군 소속 표기는 실수"

논문 포스터에는 김군의 소속이 서울대 대학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9월 10일, CBS 노컷뉴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당시 교신저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서울대학교 의대 윤모 교수다. 윤 교수는 ”김모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나 원내대표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 측은 즉각 반박했다.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라고 밝힌 나 원내대표는 ”(이 부분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7월~8월에 실험하고 이후 과학경시대회 나가고 포스터 작성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저희 아이가 직접 실험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이러한 실력과 상관 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씨가 1저자로 등재된 초록 원문.(출처 : EMBC2015)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씨가 1저자로 등재된 초록 원문.(출처 : EMBC2015) ⓒ뉴스1

그런데 해당 포스터에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군의 소속이 당시 재학하던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대 대학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윤모 교수는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표기)는 고의가 아니라 실수”라고 답했다.

또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군이 제1저자가 된 이유에 대해 ”연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방법은 내가 알려줬으나 심장 기능을 측정한 후 Matlab이라는 공학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한 것은 김 군이 자신의 컴퓨터로 직접 했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대 측은 해당논란에 대해 ”해당 연구는 논문이 아닌 포스터 발표용이고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징계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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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