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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빠?" 딸은 뉴스에 나온 절도범이 아빠란 사실을 알아버렸다

가족은 결국 경찰을 찾았다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사진입니다.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사진입니다. ⓒPeopleImages via Getty Images

후쿠오카현의 한 건설회사에 다니는 41세 남성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이 남자를 경찰에 신고한 건 남자의 가족. 가족이 남자를 신고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7월 1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후쿠오카 지역에서 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공구 도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구 절도 범행의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당시 방송은 공구를 훔치고 있는 절도범의 얼굴을 모자이크했는데, 이를 본 절도범의 딸이 손 모양이나 행동거지를 보고 ”이건 우리 아빠다”라고 눈치를 챘다. 딸은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실을 말해줄래?”. 아빠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짧았다. “했다(훔쳤다)”. 딸에게 범행을 자백한 남자.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에게 자수할 생각은 없었다.

FNN에 따르면 결국 가족이 경찰에 아빠의 범행을 알렸으며 약 2개월 후인 9월 7일에야 체포됐다고 한다. FNN에 따르면 이날 남성이 훔친 것은 약 6만엔(약 66만원) 어치의 공구로 경찰에는 “돈이 없어서 생활이 불가능했다”, ”공구를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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