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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연루 의혹을 '카더라 보도'라며 비판했다

'바꿔치기' 의혹은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다

  • 박세회
  • 입력 2019.09.10 09:49
  • 수정 2019.09.10 09:50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장제원 의원이 아들 용준(19) 씨가 음주 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으며, 이 바꿔치기 하려 했던 운전자가 자신의 의원실 관계자라는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10일 오전 중앙일보는 용준 씨가 지난 7일 새벽 2시 40분께 음주 운전으로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후 사라졌으며, 약 30분 정도 지난 후에 한 30대 남성이 나타나 ”장씨 대신 내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일보는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인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경찰의 추측까지 보도했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일보 기사는 의혹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이 기사에 나오는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숱한 피의사실 공표와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결과가 얘기해 줄거라 믿고 참고 있었지만,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라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사건 이후, 해도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도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하다”고 한탄했다. 

한편 용준 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장제원 의원의 이번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격이다. 장의원은 해당 글에서 ‘의원실 관계자’라는 점만을 비판하고 바꿔치기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밝혀진 사실만 종합하면, 래퍼 노엘(장용준)은 7일 2시 40분께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났다. 장씨의 차량은 사고 직후 약 100m 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약 30분 뒤 한 30대 남성이 나타나 ”장씨 대신 내가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장씨 역시 촐동한 경찰에게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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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장제원 #중앙일보 #장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