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9년 09월 09일 16시 32분 KST

양예원 측 이은의 변호사가 이동준이 페이스북에 쓴 글에 대해 밝힌 입장

양예원은 이은의 변호사의 글을 공유했다.

유튜버 양예원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이동민씨가 양씨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게시한 가운데, ‘비공개촬영회 성추행 및 사진 유포’ 사건에서 양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씨는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며 ”그의 글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은 ‘뭐가 있나 보다’하면서 솔깃하고 궁금함이 폭발하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뉴스1
양예원씨와 이은의 변호사.

이어 ”그런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그렇게 소름이니 뭐니 하는 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이런 뜬금맞은 말로 이뤄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라며 ”양예원씨가 바라는 건 남자친구가 뭘 아는데 침묵하는 게 아니라, 뭘 알면 말 똑바로 전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변호사는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부언하며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에 대한 원망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좋았던 사람만 잃고,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만 흠집내게 되는 게 아니다”라며 ”내안에 좋았던 날들도 얼룩지고 내 자신을 흠집내고, 더 과잉되면 불법행위나 범죄행위로 나아가게 된다”고 썼다.

끝으로 이 변호사는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엔 훈장이다”라며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도, 사랑이 끝나가는 연인들에게도, 실은 연인만이 아니라 친구나 업무, 가족 온갖 관계의 시작과 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의 글이 올라온 직후, 양씨는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앞서 같은 날,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는 하루도 되지 않아 10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씨는 양씨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비글 커플‘을 함께 운영해왔으며, 양씨가 ‘비공개촬영회 성추행 및 사진 유포’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겪는 가운데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이 변호사 게시글 전문.

구하라씨 경우처럼, 세상에서의 유명세 때문에 관계에 약자가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변호사들도 그 직업 타이틀 때문에 물에빠진 놈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든가, 언젠 잊혀질까봐 두렵다고 징징거리다가 종래엔 왜 기억하느냐고 악다구니 쓰는 인간군상에 시달린다.

변호사들끼리 우스개 소리처럼 ‘똥을 피하는 건 더러워서가 아니라 극악스럽고 무서워서’라며 혀를 끌끌 찬다.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있다는 것은, 안타깝게도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는 말 나오는 것 자체가 오명이 되고 오욕이 되기 때문이다. 안타까움의 극치는 내가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네가 그런 사람이라 생기는 문제를 예방하기가 어렵단 것이다.

양예원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씨는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그의 글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은 ‘뭐가 있나 보다’하면서 솔깃하고 궁금함이 폭발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그렇게 소름이니 뭐니 하는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이런 뜬금 맞은 말로 이뤄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 양예원씨가 바라는건 남자친구가 뭘 아는데 침묵하는 게 아니라 뭘 알면 말 똑바로 전하라는 거다.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게 아니다.

부언하며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을 그에 대한 원망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좋았던 사람만 잃고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람만 흠집내게 되는 게 아니다.

내 안에 좋았던 날들도 얼룩지고 내 자신을 흠집내고, 더 과잉되면 불법행위나 범죄행위로 나아가게 된다.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엔 훈장이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도, 사랑이 끝나가는 연인들에게도, 실은 연인만이 아니라 친구나 업무, 가족 온갖 관계의 시작과 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