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9년 09월 09일 18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9월 09일 18시 02분 KST

브라질의 한 신문이 '게이 어벤져스 키스' 이미지를 전면에 낸 이유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마블 어벤져스의 만화책을 금지하려 하고 있다.

HuffPost US
Marvel's gay kiss featured on cover of Folha De Sao Paulo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복음주의자 시장이 두 남성 캐릭터가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마블 어벤져스 만화를 금지하려 하는 가운데 상파울루의 한 신문이 두 남성의 키스 장면을 1면에 크게 실었다.

성령의 힘을 강조하는 기독교 교파인 펜테코스트파 주교 출신인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미성년자를 위한 성적인 콘텐츠’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이 만화를 북 페어에서 뺄 것을 요구했다. 5일에는 ‘가족을 수호하기 위해’ 이 책을 찾아 압수하라고 경찰 압수수색을 명령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크리벨라가 문제시한 이미지는 두 남자친구 위칸과 헐클링이 옷을 다 입은 채 키스하는 ‘어벤져스: 어린이들의 십자군 전쟁’(Avengers: The Children’s Crusade)의 장면으로 보인다.

6일 법원은 이 책에 대한 단속을 일시 중지시켰다고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다음 날, 다른 판사는 어린이를 위한 게이와 레즈비언 콘텐츠는 공개적으로 전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일간지 ‘폴라 지 상파울루’는 그 장면을 토요일자 신문 1면에 실었다. 

토요일자 #Folha 표지다. http://folha.com 에서 더 많은 내용을 읽을 수 있다.

 

크리벨라의 조치 후 이 책은 북 페어에서 곧 매진되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어린이의 십자군 전쟁 시리즈는 2012년부터 브라질에서 구할 수 있었으며, 북 페어에 나온 럭셔리 하드커버판은 3년 전에 나왔다. 위칸과 헐클링은 크리벨라가 공격하기 전까지는 이슈가 되지도 않았다.

동성애가 ‘사악하다’고 한 바 있는 크리벨라는 5일 트위터에 “이런 책들은 검은 비닐로 밀봉되어 겉에 콘텐츠 경고를 붙여야 한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비에니얼 주최측이 미성년자에게 맞지 않는 콘텐츠가 든 책들을 수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주제를 너무 일찍 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마블 코믹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성애를 묘사해 왔다. 브라질은 2013년에 동성결혼을 법제화했다.

시장에 대한 고소에 관여하고 있는 리우 국선 변호인 사무실의 로드리고 아잠부자는 브라질에서 동성 관계는 보호받는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브라질 법에서 모든 가족은 평등하다.”

 

* 허프포스트US의 Brazil Newspaper Publishes Gay Avengers Kiss On Front Page To Defy Evangelical May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