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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을 지나 캐나다에 상륙했다

여전히 위력적이다.

An unidentified helicopter lands to deliver food and water in the aftermath of Hurricane Dorian on the Great Abaco island town of Marsh Harbour, Bahamas, September 4, 2019. REUTERS/Dante Carrer
An unidentified helicopter lands to deliver food and water in the aftermath of Hurricane Dorian on the Great Abaco island town of Marsh Harbour, Bahamas, September 4, 2019. REUTERS/Dante Carrer ⓒDante Carrer / Reuters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할퀸 허리케인 ‘도리안’이 7일(현지시간) 현재 캐나다까지 북상해 강풍과 폭우 등 피해를 주고 있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도리안은 이날 오후 7시15분(대서양 표준시 기준)쯤 캐나다 동쪽 노바스코샤주의 도시 핼리팩스 남쪽에 상륙했으며, 현재 시속 50㎞의 속도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도리안을 기존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강등했으나, 상륙 당시엔 시속 155㎞의 최대 풍속을 기록해 여전히 ‘2등급’ 허리케인 수준 위력을 보였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노바스코샤·뉴펀들랜드주 일대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하고 도리안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도리안의 영향으로 캐나다 동부 일대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현재까진 캐나다에서 도리안에 따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바스코샤주에선 도리안의 영향으로 35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핼리팩스에선 강한 바람 탓에 공사 현장에 있던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인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폭풍으로부터 캐나다 대서양 연안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때 최고등급 ‘5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던 도리안은 바하마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 바하마에선 허리케인 피해로 최소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리안은 이후 미 플로리다주 방향으로 이동, 해안선을 따라 북상했으며, 미국에선 도리안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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