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링링 지나간 후 쓰레기로 가득 찬 광안리 백사장 (사진 2)

음료 캔, 비닐….

ⓒ뉴스1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서 점차 멀어지던 7일 오후 부산 광안리 앞바다.

이날 부산의 바람이 초속 19.9m로 강하게 불며 파도 또한 거세게 친 탓에 백사장은 파도를 타고 넘어 온 해양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었다.

지난 7월 태풍 다나스(DANAS)가 부산을 직접 강타할 때 파도를 타고 넘어 온 쓰레기에 비하면 규모는 훨씬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연의 경고를 의미하듯 여전히 음료 캔과 폐비닐류 등 백사장을 점령한 생활 쓰레기들의 양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뉴스1

백사장을 지나던 김지민씨(35)는 ”백사장에 쓰레기가 쌓여 있길래 신기하기도 하지만 자연이 주는 경고라는 생각도 든다”며 ”결국 누군가에 의해서 청소가 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7월 광안리 백사장이 거대한 쓰레기 더미로 변했을 때도 언제든 해양쓰레기 대란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한 전문가는 ”바다 어딘가를 떠돌던 쓰레기들이 태풍 등으로 인해 강풍이 불 때 바다 한 곳에 수렴됐다 파도를 타고 넘어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심코 바다에 버린 거대한 양의 쓰레기들이 아직도 바다를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상 상황에 따라 쓰레기들이 파도를 타고 넘어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태풍 #쓰레기 #링링 #해수욕장 #광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