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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했다. '조국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에 따라 여론의 향배도 움직일 수 있어 문 대통령의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5박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는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는 태풍 ‘링링’을 우회해 귀국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의 ‘태풍의 눈’이 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주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떠나기 전 에스앤에스(SNS)를 통해 “아세안 열 개 나라 순방을 잘 마쳤다. 우리 경제의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순방의 의미를 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취임 2년 4개월만에 아세안 10개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정책 대상 11개국 방문을 마무리했다. 한국 대통령이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들의 협력을 다지는데도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수출규제미-중 무역갈등 등 세계적으로 교역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기반도 마련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과 자유무역 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협력을 다지고 왔지만 문 대통령의 귀국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조국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마지막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귀국한 날,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어 그 결과도 유심히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만큼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청문회 결과에 따라 여론의 향배도 움직일 수 있어 문 대통령의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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