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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한일전' 베트남 대 태국 경기 이후 박항서와 니시노가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놨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과 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첫 맞대결 이후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이번 경기는 라이벌 국가인 베트남과 태국의 맞대결이자,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다.

5일(한국시간) 베트남은 태국과 태국 파툼 타니 탐마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차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치열했으나 무승부로 끝났다.

ⓒ뉴스1/Getty Images

이날 감독들 사이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에게 불만을 표한 니시노 감독을 향해 거세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박 감독과 니시노 감독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못 살렸다”라며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잘 치러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또 옐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태연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는 퇴장을 당해 벤치에조차 못 앉은 적도 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반면 니시노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시노 감독은 지난 6월, 태국이 베트남에 패배한 뒤 교체된 감독으로 부임 당시부터 베트남전 승리가 목표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니시노 감독은 ”홈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었지만, 부끄러운 결과를 얻었다”라며 ”아직 7경기가 남았으니 계속 싸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과 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베트남은 다음달 10일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오는 10일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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