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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지아' 경기 결과 두고 손흥민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일침했다

황의조가 멀티골을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한국이 끌려 가는 모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 일침했다.

5일 한국 대표팀은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의조(보르도)가 멀티골을 터트려 2-1로 앞섰으나, 후반 45분에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조지아는 볼 점유율에서 26%-74%로 우위를 점했으며, 한국은 전반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1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한국 팀은 전 세계의 축구 레벨에서 많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걸 깨닫고, 선수들이 그걸 커버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못 나간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늘은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로서 실수를 할 수 있고 경기를 못 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상당히 창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유망주’로 꼽혔던 이강인(발렌시아)과 국가대표에 첫 발탁된 이동경(울산)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정말 축하 받을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데뷔가 다가 아니다. 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책임감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각자 소속팀에서 경쟁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 친구들도 만나고 좋겠지만, 그게 대표팀에 오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경험 있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이 놀러오는 곳이 아니라는 걸 항상 깨닫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기를 마친 뒤 벤투 감독은 ”여태껏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진행한 17경기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웠다”라며 ”이런 실수들이 왜 나왔는지 분석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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