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에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협의 과정에서 장영표 서울대학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12명의 증인을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여당이 최총장 증인 소환에 반대하는 바람이 논의가 길어졌다.
결국 자유한국당이 최 총장 증인 채택을 포기하고 나서야 합의가 이루어졌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는”동양대 총장을 증인채택하느냐에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며 ”민주당에서 동양대 총장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저희가 계속 총장 채택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가 무산될 거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저희가 최 총장을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최 총장을 포기한 대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 후보자의 딸에게 수여된 표창장과 관련해 조 후보자에게 유리한 발언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도읍 의원은 "최 총장에 대해 민주당이 완강하게 반대를 하셔서 외압을 행사한 뜻으로 보도된 두 분에 대해서 민주당에 (증인 채택을)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 측에서 어떤 답이 올지, 추가로 증인이 합의될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사위는 유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의 추가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증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 조민 부정 입학 의혹 및 특혜의혹
2.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3. 안용배 창강애드 이사 / 웅동학원 채무 관계
4.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 교수 / 장녀 장학금 (민주당 요구)
5.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퀘티 운용역 / 사모펀드
6.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비위 및 감찰 무마 관련
7. 김병혁 더블유에프엠 사외이사 / 사모펀드
8.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 장학금 (민주당 요구)
9. 장영표 단국대 교수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10.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민주당 요구)
11.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민주당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