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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욱일기 막지 않는다" 발표에 대한 IOC의 입장

JTBC와 SBS가 IOC에 문의한 내용을 보도했다.

  • 강병진
  • 입력 2019.09.04 21:34
  • 수정 2019.09.05 10:37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BEHROUZ MEHRI via Getty Images

지난 9월 3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SBS의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9월 4일, SBS 뉴스와 JTBC 뉴스룸은 IOC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를 보도했다.

JTBC뉴스룸에 따르면, IOC도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경기장 안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시위도 없어야 하며 만약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례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A man dressed as Japanese imperial army soldier and a man wearing a rising sun flag headband stand behind a rising sun flag in front of Yasukuni Shrine on the anniversary of Japan's surrender in World War Two in Tokyo, Japan, August 15, 2016.   REUTERS/Kim Kyung-Hoon TPX IMAGES OF THE DAY
A man dressed as Japanese imperial army soldier and a man wearing a rising sun flag headband stand behind a rising sun flag in front of Yasukuni Shrine on the anniversary of Japan's surrender in World War Two in Tokyo, Japan, August 15, 2016. REUTERS/Kim Kyung-Hoon TPX IMAGES OF THE DAY ⓒReuters

SBS뉴스의 문의에 대해 밝힌 내용도 마찬가지다.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 SBS는 ”욱일기가 단순 응원용이 아니라 일본의 일부 세력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즉 IOC는 욱일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

한편 9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욱일기를 사용한 응원이 올림픽 기간 허용되지 않도록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물론 IOC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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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욱일기 #국제올림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