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9월 04일 14시 54분 KST

동양대 '총장상 준 적 없다' - 조국 측 '총장 명의 표창장 있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아내 정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스1
조국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서류 관련 정황을 수사 중인 가운데 조 후보자 측과 동양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모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곳이다.

 

‘표창장 준 적 없다’

현재 검찰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할 때 냈던 자기소개서상의 동양대 총장상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식거래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부산대 의전원 입학 자소서에 이 대학 총장으로부터 봉사상을 받았다는 경력을 기재했다.

검찰은 해당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경북 영주 동양대인 것으로 확인하고 전날(3일) 동양대 정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동양대 측은 해당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동양대 총장 명의로 교육부에 보낸 공문을 제공 받아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2019년 8월 27일 날짜로 ‘총장상 수상자 이력: 자료없음으로 확인불가. 끝.’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가 먼저 지난달 27일 관련 공문 제출을 동양대에 요구했고, 동양대는 같은 달 30일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해당 공문을 제출했다.

 

‘실제로 봉사활동해 표창장 받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다”며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 ”확인을 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도 이와 관련해 ”말이 ‘총장상’이지 봉사활동을 하고 발급받은 총장 명의 표창장”이라며 ”실제 표창장이 있다”고 해명했다.

 

정교수 관련 의혹 한 가지 더 있다

동양대 측의 해명이 사실일 경우 표창장을 만든 사람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어 진위 파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의 아내 정모 교수가 딸의 KIST 허위 인턴 활동 증명서 조작에 개입한 의혹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고려대 재학 당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적은 자소서를 제출해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