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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 03일 15시 08분 KST

쉬는 날, 식당에서 불이 나자 수건 2장으로 화재 진압한 소방관의 이야기

”근무시간이 아니라도, 소방관이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

쉬는 날, 개인적인 모임에 참석한 소방관이 갑자기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집압했다. 이 소방관은 식당 영업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소화기가 아닌 수건 두 장만으로 불을 껐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무렵,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강태성 소방위는 수성구 신매동에서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뉴스1
자료사진.

강 소방위는 손님들을 대피시키며 119 신고를 요청했고, 물 묻힌 수건 2장을 들고 재빨리 화재가 발생한 주방으로 달려갔다. 식당에는 소화기가 있었지만, 강 소방위는 소화기에서 나오는 소화 약제 때문에 식당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할 것을 생각해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기름 화재의 특성을 잘 알았던 강 소방위는 불길을 젖은 수건으로 진압했다.

강 소방위는 연합뉴스에 ”불이 난 것을 본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라며 ”근무시간이 아니라도, 소방관이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