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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 '우병우'를 언급하며 '조국의 5가지 거짓말'을 지적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를 능가한다”고 평가하며, 조 후보자의 답변에 일부 거짓이 있다며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보고 있는데 우병우 능가하는 법꾸라지”라며 ”문제될 만한 건 다 몰랐다 아니다 안했다면서 잘 빠져 나간다”는 글을 썼다. 이어 ”그래도 답변 중 몇 가지 거짓이 있어 바로잡는다”고 전했다.

ⓒ뉴스1

딸이 의학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조 후보자가 ”당시에는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고 모호했다”고 답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은 ”그 때도 명백한 불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황우석 사태를 거치며 학계에서 연구윤리에 대한 대대적인 자성이 있었다. 2007년 제정된 과학기술부훈령 제236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서는 연구부정행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라며 ”여기에서는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라는 항목으로 연구내용 및 결과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 자격을 부여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시는 엄격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학계와 연구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썼다.

또 조 후보자가 ”이번에 사모펀드를 공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외환은행을 인수, 매각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모펀드 론스타 게이트가 있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론스타 문제를 잘 안다’며 외환은행 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사모펀드 론스타 문제를 잘 알고 있다는 조국 후보자는 어째서 자기 사모펀드만 모를 수 있냐”고 꼬집었다.

ⓒ뉴스1

조 후보자가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장영표 교수에게 따로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나 장 교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이라고 썼다. 하 의원은 ”장 교수가 ‘그 쪽에서 보호자들이 나보고 개인적으로 해 달라고 했다’고 인터뷰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 후보자가 ”딸이 받은 서울대 장학금은 돌려주려 했으나 수령을 거부해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그 후에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부산대 의전원 소천장학금은 조 후보자 딸 외에는 모두 학교에서 정한 절차에 의해서 지급하는데, 유일하게 조 후보자 딸만 지정돼 받았다”라며 ”조 후보자는 언제 이 장학금을 알게 됐는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썼다.

끝으로 하 의원은 ”몰랐다고 일관한 조 후보자, 부인은 그 오랜 세월 남편의 언행불일치를 구경만 하셨냐”라며 ”장학금부터 인턴활동, 사모펀드 투자까지 조 후보자는 집안일에 소홀한 아버지라 몰랐다고 했다. 조 후보자가 장학금과 사모펀드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낼 동안 부인은 구경만 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일갈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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