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tvN ‘플레이어’에서 미성년자인 여성 출연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며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장동민은 1일 방송된 ‘플레이어’에 출연했다. Mnet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해당 방송분에서 장동민은 심사위원 역할을 맡았다.

이날 참가자 가운데는 Mnet ‘고등래퍼3’에서 랩 실력을 인정받았던 하선호도 있었다. 하선호는 장동민 앞에서 무반주 랩을 선보인 후 ‘쇼미더머니’ 합격의 상징인 목걸이를 요구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목걸이) 원해요?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답했다. 이에 하선호가 “저 18살이다”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탈락 드리겠다”며 돌아섰다.

특히 이 장면에서 ‘플레이어’ 제작진은 자막으로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고 적는가 하면, 영상 제목으로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방송 이후 ‘플레이어’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동민의 개그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또 제작진 역시 이 같은 장면을 여과 없이 방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머로 소비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