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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자들, 밤 10시에 딸 집 문 두드려"

언론인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 백승호
  • 입력 2019.09.02 17:27
  • 수정 2019.09.02 17:29

조국 후보자가 2일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딸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조국 후보자 기자 간담회 중
조국 후보자 기자 간담회 중 ⓒTBS

 

조 후보자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대표적인 가짜뉴스로 ‘여배우 스폰서’ 의혹을 꼽으면서 ”언론이 취재 과정에서 완벽한 자료를 취합할 수 없기 때문에 기사 안에 부분적으로 허위가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자녀에 대한 가짜뉴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저희 딸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며 ”(이런 가짜뉴스들은)어떡하라는 거냐. (제기된 허위사실 중) 너무 쉽게 확인될 수 있는 사안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면서 ”밤 10시, 심야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오피스텔 앞에 남성 기자 둘이 문을 두드린다”며 ”그럴 필요가 어디 있나. 그래야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 대목을 말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을 멈추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들을 향해 ”제 집 앞은 괜찮다.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보라.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렇게 생활하는 게 맞나? 언론인 분들께 정말 부탁드린다. 저를 비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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