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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년부양비와 총부양비, 50년 이내에 '세계 최고' 수준 이른다

일본의 1.4배에 달하게 된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와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유소년인구와 고령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총부양비’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기형학적 인구구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년부양비

ⓒ뉴스1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67년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102.4명으로 올해 20.4명보다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세계 201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자, 대표적인 고령사회 중 하나인 일본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른 대만은 2067년 노년부양비가 77.4명 수준이다.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 3위는 75.5명의 일본이다.

총부양비

총부양비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올해 37.6명에서 2067년 120.2명으로 48년새 82.6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세계의 총부양비가 53.2명에서 62명으로 8.8명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부양비 증가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는 올해 72.7%에서 2067년 45.4%로 48년새 27.3%포인트(p)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14.9%에서 46.5%로 크게 늘어나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14세 이하 유소년인구는 12.4%에서 8.1%로 4.3%p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뉴스1

초고속 고령화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45년에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라며 ”현재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단시간에 고령인구가 급증하기 때문에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저출산도 문제가 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1.11명으로 1970~1975년 4.21명보다 3.1명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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