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9월 02일 15시 55분 KST

"전쟁으로 독도 되찾자"는 일본 국회의원 발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노코멘트"

그때는 유감이고 지금은 아니다.

″전쟁을 해서라도 쿠릴 열도 영토를 되찾자”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던 일본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이 이번에는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주장을 내 놓았다. 마루야마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에 대한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스가 장관은 ”의원 개개인의 발언에 대해 정부로서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JIJI PRESS via Getty Images

그런데 일본 정부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 5월, 마루야마 의원이 쿠릴 열도 관련 발언을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이다. 쿠릴 열도는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마루야마 의원은 쿠릴 열도를 방문해 ″전쟁을 해서라도 쿠릴 열도 영토를 되찾자”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스가 장관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유감”이라며 ”정부 입장과 전혀 다르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고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의원의 비슷한 발언임에도, 러시아에 대한 것엔 ”진심으로 유감이다.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답했던 스가 장관이 독도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스가 장관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다케시마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 고유 영토인 점으로 미뤄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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