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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가 53년 만에 만난 가해자를 살해했다

태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 김현유
  • 입력 2019.09.01 17:00
  • 수정 2019.09.01 17:01

태국에서 한 남성이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동창을 53년 만에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태국 매체 파타야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건은 태국 앙통주에서 열린 한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일어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69세의 타나빳 아나께스리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동창생인 수탓 꼬사야맛에게 다가갔다.

ⓒcarlballou via Getty Images

여기서 타나빳은 ”학창 시절에 왜 그렇게 나를 괴롭혔냐”고 물었고, 수탓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해명했다. 타나빳은 거듭 사과를 요구했고, 수탓은 ”과거 일은 잊으라”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타나팟은 말싸움 끝에 수탓에게 총을 쏘고 도주했다. 수탓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동창회장 튀엔은 파타야원에 ”타나팟은 술만 마시면 학창시절 수탓에게 괴롭힘 당했던 얘기를 했었다”라며 ”너무 옛날 일인데, 지금 와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타나팟은 퇴역한 해군 장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총탄을 수거하고, 타나팟을 수배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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