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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보다 일본에 더 큰 타격을 줬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은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폭보다 23배 더 높았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이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폭보다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보다 일본 기업들이 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442억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424억8천만달러다.

Concept image of Japan - South Korea trade war, Japan Export ban, Economy conflict ,Tensions
Concept image of Japan - South Korea trade war, Japan Export ban, Economy conflict ,Tensions ⓒAkaratPhasura via Getty Images

특히 수출은 지난해 12월의 -1.7%를 시작으로, 1월 -6.2%, 2월 –11.3%, 3월 -8.4%, 4월 -2.1%, 5월 -9.8%, 6월 -13.8%, 7월 -11.0%에 이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부진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전년 동월의 수출실적이 높았던 기저효과 그리고 조업일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빚어진 일본과의 갈등이 수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볼 때, 일본이 규제한 반도체 등 3개 품목이 전체 대일본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또 3개 품목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과 연결된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7월 기준으로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는 -0.3%였으나,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은 -6.9%으로 23배가 차이났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7월 일본의 대한 수출 감소폭이 우리보다 더 큰 것은 1차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일 수도 있고 심리적 요인도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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