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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이 NYT 기고문에서 '헝거게임'의 명대사를 언급했다

"올 여름 내내 시위에 참여한 수십만명 홍콩 시민들의 정신을 보여준다"

조슈아 웡 
조슈아 웡  ⓒVIVEK PRAKASH via Getty Images

홍콩 시위 주도자 중 한 명인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불법 시위로 자신이 체포됐다고 보도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앞서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조슈아 웡이 이날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서 시위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웡은 트위터에 ”나는 오늘 시위 도중 체포되지 않았다”며 ”안경을 쓴 짧은 머리의 모든 젊은 남성을 조슈아 웡이라고 판단하지 마라”고 직접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어 ”중국 공산당이 소유하고 지원하는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는 가짜뉴스 배포를 중단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환구시보는 안경을 쓴 한 젊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함께 첨부했지만 웡이 직접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보로 드러난 것이다. 이 기사는 현재 환구시보에서 삭제된 상태다. 

웡은 반면 알렉스 차우(周永康)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과 함께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기사는 적극 인용하고 나섰다. 

웡은 NYT 기고문에서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명대사 ‘우리가 불타면, 너희도 같이 불타리라’는 올 여름 내내 시위에 참여한 수십만명 홍콩 시민들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31일 시위에 대해 ”경찰이 시위를 금지했지만 수만명의 사람들이 체포와 최루탄, 물대포의 위협을 무릅쓰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행진했다”며 ”홍콩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웡은 또 이날 시위 사진과 영상들을 공유하며 ”시위대가 해산하고 있을 때 홍콩 경찰이 갑자기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으로 들이닥쳐 시민들에게 후추스프레이를 뿌렸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8월31일 시위에서 일어난 국가테러에 심히 소름이 끼친다”며 ”물대포와 최루탄, 실탄을 쏘는 등 셀 수 없이 많은 홍콩 경찰의 잔혹함이 해가 진 이후에도 발생했다”며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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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조슈아 웡 #헝거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