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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나경원 발언에 대한 광주일고 동문회 입장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거 자신이 '호남의 손녀'라고 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부울경을 차별하면서 더 힘들게 하는 정권에 대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정치권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실제 광주일고 총동문회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

9월 1일, ‘뉴스1’은 김주환 광주일고 총동문회 사무총장과의 전화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사무총장은 ”말실수 한 사람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광주일고 총동문회 차원에서 입장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부산에 가면 부산 딸이고 광주 오면 광주 딸, 서울 가면 서울 딸이라고 하지 않겠느냐”며 ”그 사람에 대해 별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 때 2급이상 50%이상이 경기고 출신일 때가 있었는데 그땐 ‘경기고 정권‘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금은 ‘광주일고 정권‘이라 비판한다”며 전형적인 ‘지역감정 부추기기’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산에 가면 부산 딸이고 광주 오면 광주 딸, 서울 가면 서울 딸이라고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맥락이 있다. 실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과거 여러 지역에서 자신의 연고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5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앞 유세에서 자신을 ‘호남의 손녀‘라고 말한 바 있다. 할아버지의 고향이 전남 영암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부산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는 이유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5월, 자신을 ‘충청의 딸‘이라고도 소개한 적이 있다. 부친의 연고지가 충북 영동이기 때문이다. 실제 나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구에서 출생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에 출마했을때는 자신이 ‘동작의 딸’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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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광주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