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혁명’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23)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된 지 10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30일, 데모시스토는 ”오늘 오전 7시 30분경 사우스 호라이즌역으로 가던 조슈아 웡이 갑자기 강제로 끌려 갔다”며 체포 사실을 밝혔다.
이날 체포된 것은 조슈아 웡 뿐만이 아니었다. 웡과 함께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아그네스 초우 역시 체포됐다. 이들의 혐의는 송환법 반대 불법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1만위안(약 169만원)을 보석금으로 내는 조건으로 석방했다.
석방 직후 조슈아 웡은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체포하고 기소하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아그네스 초우 역시 ”우리는 범죄인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를 포함한 홍콩 국민의 5가지 요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들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대신 야근 통행 금지와 매주 두 차례 경찰에 근황 보고, 특정 지역 내 시위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