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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준용씨는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씨에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를 향해 ”목소리를 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이를 비판했다.

30일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숨어다녔다는 문준용 씨, 앞으로도 그러는 편이 낫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김 대변인은 ”‘삐뚤어진 조국 사랑‘으로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아들인 문준용씨가 ‘조국 딸 수호‘에 나섰다”라며 ”부전자전의 ‘조국 사랑’이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기로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뉴스1

김 대변인은 ”문씨가 남긴 글은 ‘싸구려 오지랖‘이자 ‘특권의식’의 발로일 뿐이다”라며 “2, 3주 만에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지원 자격도 안 되는 대외활동에 버젓이 참가하고, 낙제를 받고도 황제급 장학금 특혜를 받은 게 실력이고 노력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득권 부모 밑에서 자란 문준용씨에게 ‘특혜‘를 ‘실력‘과 ‘노력‘으로 생각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는 모양”이라며 ”조국의 딸이 누린 특혜 대부분은 조국 부부가 만났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 이뤄졌다. ‘자녀 특혜 의혹’은 조 후보자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문씨가 자신의 글에 남긴 말을 인용해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녔다’던 문준용 씨, 앞으로도 그러는 편이 낫겠다”고 글을 맺었다.

ⓒ뉴스1/Facebook

앞서 전날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문씨는 ”당사자(조씨)가 이 글을 본다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부당한 게 맞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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