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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조국 딸 의학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

조모씨가 고교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물의 자진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자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당초 의협은 30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협회임시회관에서 의혹이 제기된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의대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된 시간을 세 시간 앞두고 의협 측은 이를 돌연 취소했다.

ⓒ뉴스1

메디파나뉴스에 따르면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 및 대변인은 이날 ”의협 회장이 나서서 자진철회를 권고하는 게 절차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21일 열린 65차 상임이사회에서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배경 관련 의혹을 두고 당시 책임교수였던 장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심의 요청했다. 윤리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윤리위가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협까지 가세할 경우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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