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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 나란히 앉아서 한 말

‘올해의 선수‘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축구선수들에게만 수여되는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두 명의 선수에게만 수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각각 5회의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런 두 사람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마주했고, 호날두는 메시에 ”밥 한 번 먹자”는 제안을 건넸다.

ⓒHarold Cunningham - UEFA via Getty Images

3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프랑스 모나코에서 UCL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과 함께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두 사람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메시는 ‘올해의 공격수상’을 수상했고, 호날두는 무관에 그쳤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시상식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메시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 무대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양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두 선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 활약한 적은 없었다”라며 ”엄청난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축구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Valerio Pennicino - UEFA via Getty Images

메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날두는 ”메시와 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물론 저녁 한 번 먹지 않은 사이이긴 하지만, 곧 함께 저녁을 먹을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시 역시 ”호날두가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함께 스페인에서 뛰던 때가 물론 그립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두 사람에게 ”같은 날 은퇴를 할 것이냐”고 물었고, 호날두는 ”메시가 나보다 두 살 어리지만, 난 아직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호날두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선수‘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에게 돌아갔다. UE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 수상자가 달랐던 경우는 역사상 두 차례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올해 발롱도르는 호날두나 메시가 아닌 반 다이크의 것이 될 확률이 높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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