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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곰을 야구 배트로 물리친 미국 여성

남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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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의 가정에 곰이 들어와 남성을 공격했다. 남성의 아내가 야구 배트로 곰을 물리쳐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다.

존 존슨(70)과 조지 앤 필드는 콜로라도주 파인의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2층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존슨이 부엌에 들어갔다가 빵을 먹고 있던 어미곰과 새끼 한 마리와 마주쳤다.

곰들은 스크린 도어를 열고 들어온 것이었다.

존슨은 맨몸으로 어미곰과 싸울 수밖에 없었다.

존슨은 “곰도 으르렁거리고 나도 으르렁거렸다. 둘이서 기싸움을 벌였다.”고 CBS 덴버에 밝혔다.

존슨은 곰의 배를 주먹으로 때려 쫓으려 했다.

“곰이 몸을 낮추고 내 코를 찰싹 때렸다. 난 휙 돌아 코를 주먹으로 때렸다. 그때부터는 춤추듯 서로 한 방씩 주고받았다. 곰은 여기(팔)와 내 가슴을 후려쳤다.”

그러는 동안 필드가 ‘루이스빌 슬러거’ 야구 배트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와서 몇 번 휘둘렀다.

필드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은 흐릿하다고 지역 방송국 KUSA에 말했다.

“솔직히 그때 본 중 기억나는 것은 내 앞의 큰 갈색 덩어리 뿐이다.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힘을 냈다. 내가 그렇게 강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양손으로 배트를 잡고 있는 힘껏 곰을 때렸다.”

“내가 루이스빌 슬러거(slugger 강타자) 같았을 것이다.”

존슨은 아내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잘 처신한 것에 감탄했다.

“조지가 곰을 때리자 곰은 피하려고 굉장히 빨리 움직이다 벽에 구멍을 냈다.” 존슨이 KUSA에 전했다.

존슨은 얼굴, 가슴, 양쪽 팔에 상처가 났지만 필드는 다치지 않았다.

8월 27일 아침에 이 집에서 약 820미터 떨어진 곳에서 존슨을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곰이 발견되어 안락사 처리되었다고 지역 방송국 KDVR은 전했다. DNA 샘플을 와이오밍 대학교 포렌식 연구소에 보내 존슨과 싸웠던 곰이 맞다는 걸 확인했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국은 인간을 공격하고 해치는 곰들은 안락사시키는 정책을 두고 있다.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야생동물 공격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이번 사건을 예로 들었다.

* HuffPost US의 Colorado Woman Fights Off Bear With Baseball Bat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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