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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술집 방화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폭력조직 간의 충돌로 보인다

Police officers stand guard outside Caballo Blanco bar (White Horse bar) on August 28, 2019 where at least 26 people were killed and 11 badly wounded on the eve after gunmen trapped revellers inside the Caballo Blanco bar (White Horse bar) and started a raging fire. - President Andres Manuel Lopez Obrador condemned the 'shameful' attack and said federal authorities would investigate evidence it may have stemmed from collusion between local authorities and organized crime. (Photo by Pedro PARDO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PEDRO PARDO/AFP/Getty Images)
Police officers stand guard outside Caballo Blanco bar (White Horse bar) on August 28, 2019 where at least 26 people were killed and 11 badly wounded on the eve after gunmen trapped revellers inside the Caballo Blanco bar (White Horse bar) and started a raging fire. - President Andres Manuel Lopez Obrador condemned the "shameful" attack and said federal authorities would investigate evidence it may have stemmed from collusion between local authorities and organized crime. (Photo by Pedro PARDO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PEDRO PARDO/AFP/Getty Images) ⓒPEDRO PARDO via Getty Images

멕시코 코아트사코알코스(로이터) - 멕시코 정부가 폭력 사태를 줄이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항구 도시 코아트사코알코스의 바에서 8월 27일에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방화로 화재가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이 공격이 ‘대단히 충격적’이고, 용의자들이 바의 비상구를 막고 불을 질러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록있는 좌파 정치인 로페즈 오브라도르가 12월에 취임하며 부패와 불평등에 맞서 싸워 멕시코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한뒤 일어난 최악의 살인 사건 중 하나다.

그러나 살인 발발 건수는 2018년에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베라크루스주 법무부는 ‘카바요 블랑코’ 바에서 여성 10명과 남성 16명이 사망했으며 11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라크루스주 가르시아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지역 범죄조직간의 분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28일에 눈가리개를 한 남성을 참수하는 듯한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는데, 지역 매체는 이 남성이 카바요 블랑코의 주인이라고 보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남성이 카바요 블랑코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과 다른 남성이 카바요 블랑코에서 승인되지 않은 마약을 팔았다고 비난한 다음 칼로 머리를 잘라내는 영상이다.

이 영상이 진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멕시코 미디어는 용의자들이 바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기 전 총도 쏘았다고 보도했다.

4월에는 베라크루스의 미나티틀란의 바에서 공격이 일어나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 국경을 향해 북쪽으로 가는 마약의 주요 통과지인 베라크루스에서는 예전부터 마약 카르텔 간의 폭력적 영역 다툼이 자주 일어났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전 정권들의 책임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과거 정책들이 범죄의 온상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시행되었던 경제 정책, 약탈의 정책의 썩은 과실이다.”

로베스 오브라도르는 초동 수사 결과 일부 용의자들은 올해 구금되었다가 풀려났다며, 자신의 정적이었던 예전 정권이 임명한 베라크루스주 법무장관을 비판했다.

베라크루스 법무부는 대통령의 비판을 반박하며 이번 사건이 “팩트를 왜곡하거나 여론을 혼란시키는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냈다. 2011년 8월, 멕시코 북부의 몬테레이에서는 범죄조직이 카지노에 불을 질러 50명 이상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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